화랑에 관한 여러 가지의 이름
화랑에 관한 여러 가지의 이름
정한호 기자 / 2019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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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의 화랑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의 이름이 있다. 이것은 시대에따라 명칭을 달리한 것도 있고 또는 화랑단체조직의 계급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 것도 있으니 화랑연구상 먼저 설명하여둠이 필요할 것 같다.
(1) 花郞. 花娘. 仙郞
화랑(花郞)의 화(花)는 미모를 표현한말이고 랑(郞)은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삼국사기에는 모두화랑이라고 쓰여 있는데 삼국유사는 화랑이라 함은 오직 말시랑 조(條)에 만사용 하였을 뿐이고 그 밖에는 모두 국선. 랑도 등의 명칭을 썼다. 삼국사기는 화랑세기에 중점을 두었고 삼국유사는 고려 때 보통 사용되었든 명칭에 중점을 두어서 기록한데 서로 다름이 있는듯하다.
화랑(花娘)은 남자를 화랑(花郞)이라 한데 대하여 여자를 화랑(花娘)이라 부른 것이다. 화랑(花郞)이라 하는 남자를 가리키는 명칭은 중국에서도 사용 하였는지는 명백하지 못하다. 삼국유사에는 처음 진흥왕이 선택한 두 사람의 의 처녀를 화랑(花娘)이라 써두었지만 이화랑(花娘)이란 말은 중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존재한 말이었음은 당나라 사람의 노래가사 속에 나타나있기도 하다.
선랑(仙郞)이라는 것도 화랑(花郞)과 같은 말이다. 화랑(花郞)은 항상풍류를 즐기고 신선(神仙)을 사모하므로 불려진 이름이다. 이 선랑(仙郞)이란 명칭을 삼국사기에는 일체사용하지 않은 것은 국선(國仙)과 같다. 삼국유사에는 모두 국선 혹은 도(徒)라고 쓰고 있어 선랑(仙郞)이란 말은 보이지 않으나 신라시대부터 이 명칭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음은 고려 태조가 옛 나라의 유풍(遺風)을 존중하는 의미로 팔관회(八關會)때에 양가(良家)의 자제를 예쁘게 화장하게하고 궁궐마당에서 춤추게 하였는데 여기서 춤추는 아이들을 선랑(仙郞)이라 말하였고 고려시대 성종 때 중국의 사신이었던 서희(徐熙) 전에 「曷若復行先王燃燈八關仙郞等事」라고 함으로써 알려졌고 또 고려 현종 때에 세운 예천 개심사 석탑기문에도 선랑(仙郞)의 이름이 쓰여있고 또 고려사 충렬왕 때에 민순(閔純) 전에 승려에 따라서 句讀을 배우는 學生의面首를 仙郞이라 하여 “이것은 신라 때부터 있었던 것”이라 하였다. 「其風自新羅起」.
(2) 源花. 國仙, 花主. 風月主.
원화(源花)는 삼국사기 진흥왕37년에「始奉源花」라 하여있으며 삼국유사 말시랑조에 「奉爲原花」라 한 원화(原花)도 같은 말이다. 앞서 말한 것 과같이 三國遺事에서는 이 원화(源花)를 곧 화랑(花郞)이라고 오해(誤解)하였기 때문에 많은 의혹을 일으킨 것 같다. 화(花)는 화랑(花郞)의 花이다. 즉 나라에 봉사(奉仕)한 화랑(花郞)이다. 이 원화(原花)의原과 이 앞전에 같은 뜻으로 사용된 예는 기(妓)에 원기(原妓)란 것이 있는 것과 같다.

국선(國仙)이란 명칭은 삼국사기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또한 김대문(金大問)의 화랑세기(花世記)에도 이 명칭은 없는 것 같이 생각된다. 삼국사기의 화랑 및 낭도의 전기에는 화랑세기를 근거하여 기록된 것이기 때문이고, 그 화랑세기에는 이런 명칭이 없기 때문에 삼국사기에도 그 명칭을 기록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한다. 한편 최치원(崔致遠)의 난랑비서(鸞郞碑序)에 「詳仙史」라고 있는데 이 선사(仙史)는 화랑세기를 가르친 것 같다. 신라 말 최치원 당시는 花郞이라 하지 않고 仙郞이라고 보통으로 말했기 때문에 화랑에 선(仙)字를 붙인 것이라 보겠다. 仙은 선랑(仙郞)의 의미이고 국은 국사(國師)의 의미(意味)이다. 나라에 봉사한 사람을 일러 국선(國仙)이라 해석할 수 있으니 삼국사기의 源花와 같은 뜻이 될 것이다. 삼국유사에는 源花를 화랑과 혼동(混同)하였고 또선랑(仙郞)을 국선(國仙)과 혼동(混同)한 것은 주의를 할 부분이다. 그럼으로 國仙 가운데는 선랑(仙郞)이 포함되어있는 것이다.
화주(花主) 이 명칭은 삼국사기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직 삼국유사 죽지랑 조에 나와 있을 뿐인데 옛 기록에 의하여 기재된 것으로 추측이 되니 신라시대에는 이 명칭이 존재하여 있었던 것을 짐작할만하다. 죽지랑은 물론 花郞인데 그 낭도(郎徒)인 득오급간(得烏級干)이란 사람을 모량동전(牟梁憧典) 익선아간(益宣阿干)이 부산성을 쌓는 노역에 징발한 것을 죽지랑(竹旨郞)이 이를 데리고 돌아가려 하였으나.익선(益宣)이 굳이 허락을 하지 않으니 사리간진(侃珍)이란사람이 죽지랑을 위하여 익선(益宣)에게 뇌물을 바치고 근근히 그 허가를 얻어주니 조정의 화주가 이 말을 듣고 익선을 잡아 엄벌에 처하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즉 花郞 위에 또 화주(主花))가 있어서 익선(益宣)을 잡아 엄벌에 처하라고 한 기사이다.「朝廷花主聞之. 遺使取益宣, 將洗浴其垢醜」
花는 화랑의 花이고 主는 主宰의 主이니 朝廷一字를 더하여 있으니 원화(源花). 국선(國仙) 등 조정에서 봉사하는 것을 花郞이라고 이해할 것이며 통속어(通俗語)로써 이 명칭도 있는 것을 추측하게되니 花主는源花와花郞과의 구별이 됨을 짐작 할 만 한 자료가 된다.
풍월주(風月主)는 동국통감(東國通鑑)에 처음 나오는 명칭인데 花郞을 신라시대에 풍월주(風月主)라 불렀는지 분명한 기록은 없다. 삼국유사에 풍월도(風月道)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유래함인지 알 수는 없으나 풍월은 화랑의 花와 같이 보고 主는 花主의 主로 해석함이 적당할듯하다.
향도(香徒)는 화랑을 추종하는 사람을 그냥향도(香徒)라고 하였는지 분명한 유래를 찾지는 못하였으나 화랑과 관련이 있는 것만은 틀림없고 삼국사기에 보더라도 김유신(金庾信)은 花郞으로서 별호를 미륵향도(彌勒香徒)라 함이 있고 또 아호(雅號)로서 용화향도(龍華香徒)라고 하야 화랑향도(花郞郎徒)사이에 사용된 구절이 많이 있다. 모두 花郞에 關聯있는 語句로서 生覺할수가 있다.
정한호 기자 / 2019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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